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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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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천개의 파랑> 어떤 물질의 사랑을 읽고 사게된 천개의 파랑. 산지는 꽤 됐는데, 이제야 읽는다. 어떤 물질의 사랑이 주었던 울림과 비슷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일까? 다른 종류의 울림을 주는 이야기일까? 궁금하다.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 작년 가을 쯤 시선으로부터, 를 읽고 정세랑 작가님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시선으로부터와는 또 다른 종류의 사랑이 녹아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저 이벤트일뿐이라고, 순간 순간 찾아오는 아픔도, 고난도, 행복도 그저 이벤트일뿐이라고, 그저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행복할 수 있으면 된거라고 알려준 책.
이슬아 <부지런한 사랑> 본격적으로 코딩을 배우기 시작한 시점에 이슬아 작가님의 메일링 서비스를 구독했다. 매일 아침 8시 강남가는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메일로 발송된 한편의 에세이를 읽었다. 이슬아 작가님덕에 글의 힘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무겁고 힘든 날에는 이슬아 작가님의 문장들이 그날의 나를 버티게 했다. 최근에 나온 신간 , 기댈곳이 필요할 때면 이슬아 작가님의 책을 펼치게 된다. 이슬아 작가님의 문장을 붙잡고 있으면 어디에선가 용기가 샘솟는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의 내가 되어서. p.24> 꾸준함 없는 재능이 어떻게 힘을 잃는지, 재능 없는 꾸준함이 의외로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 되어서다. : 불안하고 조급한 내게 절실히 필요한 마인드. 앞으로도 계속 기대게 될 문장. p.75>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